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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물랑루즈', 막이 오르는 순간 사랑이 시작된다!

by dokong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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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01년 개봉하여 뮤지컬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최근 뮤지컬로 개막하여 다시 한번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화려한 쇼, <물랑루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개봉: 2001. 10. 26. / 장르: 뮤지컬, 멜로 / 125분

 

1. 1899년 파리의 가장 화려한 카바레, '물랑루주'

영화의 배경은 꽤 오래전이지만, 영화 음악은 현대적 팝이 편곡 및 삽입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팝뿐만 아니라 클래식, 고전 뮤지컬 넘버 등이 어우러져 귀 호강을 할 수 있고, 화려한 무대 등 볼거리 또한 다양하다. 

영화의 주인공들이 살았던 시절, '물랑루주'는 정말 지상 최고의 쇼를 보여주는 파리의 화려한 카바레였다. 사랑을 찾아 몽마르트르로 흘러 들어온 영국의 낭만파 시인 크리스티앙은 사랑 노래를 쓰는 재능이 탁월했다. 극단에 들어오게 된 그는 어느 날 '물랑루주'를 방문하고 샤틴에게 매혹되어 그녀에게 다가간다. 샤틴은 재정난에 시달리는 '물랑루주'를 구하기 위해 지들러(극단장)와 함께 투자자를 찾고 있었다. 부유한 공작 '몬로스'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지들러는 샤틴과 공작의 만남을 주선한다. 하지만 샤틴은 크리스티앙을 공작으로 착각하여 자신의 방으로 들였고, 사랑 노래를 속삭이는 그에게서 감동과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가 그가 공작이 아님을 알게 되어 황급히 숨기고 진짜 공작이 도착하자 그를 매혹하려 하지만 크리스티앙과 있었던 것을 들키고 만다. 그녀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새로운 연극을 준비 중이라고 둘러대며 크리스티앙을 작가로 소개한다. 극단 사람들까지 합심하여 열심히 둘러댄 결과, 공작은 그들에게 넘어가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다.

 

2.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들

크리스티앙과 샤틴은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린다. '물랑루주'의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라 칭송받던 샤틴은 외모만 훌륭한 게 아니라 노래와 춤에도 재능이 있었다. 크리스티앙의 감성과 작가로서의 실력이 그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을까. 그녀는 공작을 투자자로 두기 위해 그를 매혹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본능적으로 크리스티앙에게 끌리는 자신을 막지 못했다. 둘은 어느새 연인으로 발전한다.

한편 공작은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물랑루주'를 통째로 사들여 모든 것을 자신이 소유하려 했고, 여자 주인공이 왕이 아닌 가난한 악사를 선택하는 내용에 불만을 품어 크리스티앙의 작품에 트집을 잡았다. 공작의 불만이 커지자 지들러는 샤틴에게 크리스티앙과의 관계를 끝내라고 강요한다.

질투에 눈이 먼 공작이 크리스티앙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샤틴은 이내 크리스티앙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그를 떠나게 만든다. 크리스티앙은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오르긴 했지만 역시 샤틴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연기를 하고 극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하지만 샤틴은 참지 못하고 그를 향해 다시 사랑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를 듣는 순간 크리스티앙은 샤틴의 본심을 깨닫고 다시 무대에 올라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한다. 공작은 화가 나서 직접 크리스티앙에게 총을 쏘아 죽이려 하지만 화려한 극단 무대에 가려서 실패하고 만다.

모든 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샤틴은 그동안 앓아왔던 폐결핵이 심해져 무대 뒤에서 쓰러지고 만다. 사실 아픈 몸을 이끌고 크리스티앙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억지로 참아가며 무대에 섰던 것이다.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는 듯했으나 결국 샤틴은 죽음을 맞이한다.

 

3. 다소 진부한 내용을 보완하는 화려한 무대와 노래

앞서 소개한 내용과 같이 영화의 내용은 다소 신파적이고 고전적인 멜로물에 가까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아름다운 노래와 화려한 볼거리에 포인트를 맞추어야 비로소 가치가 보인다. 각종 시상식에서 뮤지컬 퍼포먼스 상, 음악 상, 미술 상을 받았을 정도로 예술적인 영화이며, 영화에 삽입된 ost들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고 있다. 

2019년부터는 뮤지컬로 제작되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고, 2022년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핫한 공연이 진행 중이다. 국내 탑 뮤지컬배우들이 출연하여 노래와 춤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화려한 무대의 조명과 배우들의 의상은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최근 관람한 뮤지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아시아 초연을 대한민국에서 시작한 점이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뮤지컬 <물랑루즈!>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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